2016년 8월 13일 토요일

알면 알수록 매력은 있었다


나니버스시간 때문에 저녁을 못먹었던차라 마침 터미널로 거의 도착한다는 같은학교친구랑 밥을먹기로 했어요 핸드폰이나 만지작 거리면서 앉아있자니 곧 다왔다고 어디냐고 전화가 오더군요 빨리 짐을 챙겨서 일어서는데 근데 그때 갑자기 한 노인분께서 저를 붙잡으시더군요 술이 조금 취하신듯 보였어요 술냄새도 풀풀낫고 뭐라고 횡설수설하시는데 내용을 차분히 들어보자니 대구에 사시는데 차표가 없다. 내가 술이 취했는데 표끈는사람한테 같이가서 안타까운 이야기. 내가 고등학교 시절 극장에서 개봉했던 이 영화를 나는 내 곁의 소중한 사람과 15년이 흐른 지금 다시 볼 수 있었다. 아마 그 당시 극장에서 봤다면 오늘과 같은 감동은 느끼질 못했을테고, 요즘 같은 시대에 리메이크 된다면 디지털카메라로 위반을 찍고 카톡으로 의사소통을 실시간으로 나눌테니 다시 보기 어려울 이야기를 상영관에서 볼 수 있게 해준 영화관계자들에게 그저 고마울 따름이었다. (그러고보니 디지털은 우리에게서 얼마나 많은것을 앗아갔는가?) 각설하고 애틋하고 안타까운 두 사람의 이야기는 오지랍 넓은 관객에겐 스크린속으로 뛰어들어 왜 좋아한다고 내가 얼마 못산다고 그 한 마디 제대로 못하느냐 왜 눈 앞에서 좋아하는 사람이 있어도 뛰어가 편지 한 통 전하질 못하느냐 할 내용이 이 영화를 더욱 아름답게 만든다. 이렇듯 이루어지지 못한 사랑은 더욱 아름다운 법이다. 3. "죽음에 이르는 병"을 쓴 절망의 철학자 키르케고르는 24세적에 자기보다 10살이나 연하인 (요즘은 10살 연하는 뉴스거리도 아니지만 그래도 미성년자 아닌가!) 레기네 올센을 열렬히 사랑한다. 둘의 관계는 3년간 뜨겁고도 표좀 구해달라 뭐이런 내용이었습니다. 노인분께서 혼자 무슨일이실까 하고 의리감에 불탄 저는 짧은 줄로가서 줄을 기다렸죠 이내 제차례가되서 말할려니 그 노인분이 먼저 대구 가는 차있나고 물어보시더라구요 직원분이 대구 어디가시는데요 하는데 북구라고 하시더라고요 그러자 여기서 대구는 서구쪽만 간다면서 표가 없으시다고 그러더군요 저는 상황을 보자니 당장 더 도와드릴게 딱히 없더라고요 그래도 노인분께서 혼자 그렇게 방황하시는 모습이 너무 안타까워 보였습니다. 아무래도 전화를 걸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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